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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뿐만이 아니다…황선홍 외면 속 '탈락 고배' 마신 이들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이 대표팀 구성에 적지 않은 변화를 주면서 선수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단 선수가 세 명이나 되고,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도 적지 않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엔트리(26명)와 비교하면 무려 12명이 낙마했을 정도다.황선홍 감독이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23명의 엔트리를 살펴보면 단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주민규(울산 HD)의 승선이 가장 눈에 띈다.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 기간 이른바 하극상 논란 속 대표팀 제외 여론이 적잖았는데, 황 감독은 이강인을 발탁하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1990년생인 주민규는 33세 333일의 나이로 처음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려 역대 최고령 A대표팀 첫 발탁 새 주인공이 됐다.이밖에 이명재(울산)와 정호연(광주FC)도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김문환(알두하일)과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백승호(버밍엄 시티) 엄원상(울산) 등도 오랜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선수들이다.반면 대표팀 첫 발탁이나 오랜만의 복귀와 맞물려 황선홍 감독의 외면을 받은 선수들도 적지 않다. 특히 올 시즌 K리그 개막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오랫동안 대표팀 복귀의 꿈을 품었던 이승우는 워낙 치열한 2선 공격진 경쟁 끝에 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전날까지도 코치진과 회의를 진행한 끝에 이승우의 이름을 제외했다.아쉽게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건 이승우만이 아니다.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해 주장 역할까지 맡은 이순민은 K리그 개막 후 활약에도 끝내 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순민은 지난 K리그 개막전 당시 전북 현대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대표팀 승선은 물론 중용 가능성까지 키웠다. 지난 아시안컵 당시엔 전 경기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려 단 1분도 뛰지 못했던 아쉬움을 비로소 털어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황 감독은 백승호와 정호연을 미드필더 자원으로 뽑았다. 내심 대표팀 복귀에 대한 꿈을 키워가던 송민규(전북) 역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송민규는 K리그 개막전 대전전 어시스트에 이어 울산과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선 황선홍 감독 앞에서 골까지 터뜨리며 활약했다. 그러나 송민규 역시 워낙 치열한 대표팀 공격진 사이에서 황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정승현(알와슬)과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포드) 등 지난 아시안컵 센터백 자원이 3명이나 제외되는 과정에서도 박지수(우한 싼전)는 이번에도 대표팀 복귀에 실패했다. 박지수는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 시절이던 지난해 6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기초군사훈련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을 당시 그 공백을 메우며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중국 이적을 택한 이후 대표팀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황선홍 감독은 박지수 대신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멤버인 권경원과 조유민의 복귀를 택했다.이날 황선홍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선수 선발이 이뤄졌다. 코치진 선임 후 그동안 쌓아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55명의 예비 명단을 정했다. 이어 2주간 코치진과 함께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관찰했다. 해외 선수들은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영상을 통해 컨디션을 확인했다. 이런 모든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부상 선수를 제외한 23명의 선수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황선홍호는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치른다. 황 감독은 이 두 경기만 치른 뒤 다시 올림픽 대표팀에 전념하는 임시 사령탑이다.▲축구 국가대표팀 아시아 2차 예선 명단(23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벨마레) 이창근(대전)-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울산)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김진수(전북) 김문환(알두하일)- 미드필더 :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진섭(전북)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손흥민(토트넘) 정호연(광주) 엄원상(울산)- 공격수 : 주민규(울산) 조규성(미트윌란)김명석 기자 2024.03.11 18:31
프로축구

시즌 도중 계약해지만 2명…강원FC, 외국인 잔혹사 끊을까

강원FC가 새 외국인 선수 야고 카리엘로(23·브라질)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포르투갈 1부리그 무대를 누볐던 공격수 자원이다. 올해 2명이나 계약을 해지할 만큼 외국인 선수들과 인연이 좋지 않았던 강원의 흐름을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강원 구단은 1일 “후반기 분위기 전환을 위해 야고를 임대 영입했다. 이번 시즌 득점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 강원 득점력에 단비를 내려줄 전망”이라며 “1m87㎝·82㎏의 체격을 갖춘 공격수로, 몸싸움과 헤더에 장점이 있고, 브라질 특유의 발기술도 갖췄다”고 밝혔다.야고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 1부 포르티모넨스에서 리그 25경기(선발 16경기)에 출전, 3골·1도움을 기록한 공격수다. 팀에서는 주로 투톱 공격수로 나섰다.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와도 호흡을 맞췄다. 유럽 무대에서 뛰다 새 시즌을 앞두고 K리그에 처음 발을 들였다. 독특한 이력의 선수이기도 하다. 2020년 브라질 투피남바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그해 8월 포르투갈 4부에서 유럽 생활을 이어갔다. 우니앙 산타렘(3부)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단번 1부리그까지 입성했다. 강원 입장에선 이번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는 ‘빈공’을 야고가 해결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원은 리그 19경기에서 단 12골에 그치고 있다. 리그 최저 득점 팀이다. 그나마 최근 조금이나마 득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5월 한때 5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칠 정도로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야고를 임대로 품은 배경이다.야고가 외국인 선수 잔혹사를 끊어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시즌 강원은 케빈, 디노와 잇따라 계약을 해지했다. 케빈은 지난 시즌 합류해 팀의 후방을 지켰지만, 장기 부상에 발목을 잡혀 결국 지난 5월 결별했다. 이어 6월에는 장신 공격수 디노 역시 상호 합의를 통해 계약을 해지했다. 남아있는 외국인 선수들은 갈레고(브라질) 알리바예프(우즈베키스탄) 그리고 최근 영입한 센터백 투치(몬테네그로)다. 이번 시즌 강원의 최대 고민이 공격이라는 점에서 영입생 야고를 향한 기대는 커질 수밖에 없다.최용수 감독을 경질하고 윤정환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강원은 우선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감독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수원FC전에서도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줬다. 양현준·김대원 등 K리그 대표 측면 자원들이 포진한 만큼 최전방에서 ‘마침표’를 찍어주는 선수만 나오면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물론 야고가 강원의 이전 외국인 선수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외국인 잔혹사를 끊어야 강원의 반등을 이끌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3.07.01 18:13
프로축구

“韓 선수들, 유럽서도 기술 좋지만…” ‘유럽 데뷔’ 이진현이 본 도전 조건

이진현(26·대전하나시티즌)이 유럽 도전 필수 조건을 이야기했다. 그는 피지컬과 템포를 강조했다.이진현은 지난 13일 경남 거제시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대전이) 지난해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뤘고, 한 시즌 더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K리그1에서 대전이 보여줄 모습이 기대된다. 대전이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대전의 중원사령관인 이진현은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를 포함, 29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대전 승격의 혁혁한 공을 세웠다. 시즌을 마친 이진현은 폴란드 명문 레기아 바르샤바 팀 훈련에 합류했다. 입단 테스트 격이었다. 지난해를 끝으로 FA(자유계약)가 된 그가 유럽 진출에 다시금 도전한 것. 하지만 바르샤바와 연이 닿지 않았고, 대전과 재계약했다. 이진현은 “테스트라기보다 바르샤바 팀 훈련이나 분위기에 적응하기 위함이었다. 개인 훈련보다 팀 훈련이 몸 상태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며 “(유럽에) 처음 갔을 때와는 다르게 편안함이 느껴졌다. 팀원들도 잘해줘서 여유롭고 재밌게 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인 이진현은 2017년 오스트리아 빈으로 임대 이적, 유럽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한 시즌 간 임대 생활을 마치고 줄곧 국내 무대를 누볐지만, 당시 유럽 생활이 그에게는 큰 자산이다.이진현은 “유럽 선수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하는지 알아서 그 무대를 꿈꾸고 있다. 만약 다시 도전해 유럽에서 뛰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라고 했다. 몸소 느낀 한국과 유럽의 차이점도 세세히 이야기했다. 이진현은 “(차이점으로) 경기 템포와 피지컬을 말할 수 있다. 기술은 한국 선수들이 더 나은 부분이 있고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경기 템포와 피지컬, 그리고 문화 적응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가졌어도 문화와 템포를 따라가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피지컬의 중요성을 아는 이진현은 비시즌임에도 꾸준히 관리해 근육량을 늘렸고, 70kg까지 증량했다. 그는 “(유럽 도전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피지컬이 첫 번째다. 언어 공부도 많이 해서 완전한 의사소통이 돼야 적응이 수월하다. (언어를 익혀야) 스태프와 전술에 관해 소통을 할 수 있다. 나는 그런 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 선수들의 유럽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올겨울에만 오현규(셀틱), 박지수(포르티모넨세) 등이 유럽으로 향했다. 과거 도르트문트, 마인츠 등 해외에서 오래 뛴 박주호(수원FC)는 최근 ‘해외에 갈 기회가 있으면 무조건 가야 한다’며 유럽행을 추천했다. 이진현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유럽에서 뛰다가 K리그에 왔을 때,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선수들도 (유럽에서) 무엇이든 배워올 수 있다고 본다. 선수로서 높은 수준의 무대에서 경쟁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희웅 기자 2023.02.17 06:33
해외축구

[오피셜] ‘벤투 추천’ 유럽파 CB 탄생… 박지수,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 이적

박지수(29)가 포르투갈의 포르티모넨스에 입단하며 생애 첫 유럽 도전에 나섰다.포르티모넨스는 26일(한국시간) 박지수를 포함해 루카스 알베스, 루카스 벤투라, 로베르토 이노호사, 마우리시오 등 5명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포르투갈 오 조구에 따르면 박지수는 1년 반 계약을 체결, 2024년 6월까지 포르티모넨스와 동행한다. 깜짝 이적에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추천이 있었다. 포르투갈 축구에 정통한 페드로 세풀베다 기자는 25일 SNS(소셜미디어)에 “한국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벤투 감독이 박지수를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이 이적의 핵심이 됐다”고 밝혔다.2013년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박지수는 FC 의정부(K3리그)를 거쳐 2015년 경남 FC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데뷔 후 경남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박지수는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경남의 승격, K리그1 준우승 등에 기여했다.이후 광저우 헝다에서 뛴 박지수는 2021년 입대를 위해 수원FC로 단기 임대 이적했다. 수원FC에서 임대 생활을 마쳤지만, 원소속팀 광저우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지난해 12월 전역한 박지수는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다수 팀의 러브콜을 받은 박지수는 도전을 택했다. 포르티모넨스는 올 시즌 리그 12위에 처져있다. 과거 이승우(수원FC)가 활약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3.01.26 08:15
프로축구

[IS 피플] 월드컵 모드 돌입... ‘잔류 해결사’ 오현규, 대표팀 공격수 자리 도전장

프로축구 K리그 일정이 종료됐다. 울산 현대가 17년 만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승격과 강등의 문턱에서 K리그1(1부) 성남FC와 김천 상무가 고개를 떨궜고, 수원 삼성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잔류에 성공했다. K리그2(2부)에서는 광주FC와 대전하나시티즌이 승격, 내년에는 1부에서 경쟁한다. FA(대한축구협회)컵에서는 전북 현대가 FC서울을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국 축구는 오는 20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모드로 전환한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화성종합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출국하기 전 국내에서 치르는 출정식 개념이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등 해외파 주축 선수들은 평가전에 참가하지 않는다. 지난달 28일 파주NFC 최초 소집에는 선수 10명이 모였다. 엄원상, 김영권, 김태환, 조현우(이상 울산) 홍철(대구FC) 박민규(수원FC) 정우영(알사드) 김승규(알샤밥) 양현준(강원FC) 구성윤(무소속) 등이었다. 승강 PO와 FA컵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은 사흘 동안 컨디션 회복 후 차례로 파주NFC로 입소한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승강 PO를 치른 조유민(대전) 오현규(수원) 박지수, 권창훈, 고승범(이상 김천 상무)은 2일 입소한다. FA컵 결승전을 뛴 김진수, 김문환, 백승호, 김진규, 조규성, 송민규(이상 전북) 이상민, 윤종규, 나상호(이상 서울)는 3일에 들어온다. 권경원(감바 오사카)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소속팀 일정에 따라 달라진다”고 전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한 오현규(21)가 기대를 많이 받는다. 오현규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3골을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공격수에 조규성(리그 17골)과 오현규를 발탁했다. 지난달 29일 FC안양과 승강 PO 2차전에서는 120분 극장 골을 터뜨려 팀을 극적으로 잔류시켰다. 이병근 수원 감독도 “오현규가 들소같이 밀고 나가는 힘을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소속팀을 1부리그에 잔류시켜 부담을 덜어낸 오현규는 이번 소집을 통해 대표팀 공격수를 향한 도전장을 던졌다. 마침 벤투 감독이 “(12일 발표되는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은 닫히지 않았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그는 “'마음 편히 대표팀에 다녀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면서도 했다. (수원을 잔류시켜) 잘 마무리하고 가게 됐다. 대표팀 가서도 잘하고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조규성이 올해 초 A대표팀에서 맹활약한 후 걸출한 공격수로 성장한 사례처럼 오현규도 A대표팀 차출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발전하겠다는 각오다. 오현규는 “겁 없이 부딪치고 많이 배우면서 꼭 카타르 월드컵에 갈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며 “승강 PO 등 빅 매치를 통해 많이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어떤 경기를 해도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01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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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카타르 월드컵 앞두고 마지막 소집명단 발표…국내파 위주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한 달 앞두고 벤투호의 마지막 소집훈련 참가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국가대표팀의 10월 소집 훈련 명단 27명을 발표했다. 이번 소집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어서 유럽파 선수들은 제외됐다. 이에 K리그 선수 위주로 구성된다. 최근 파울로 벤투 감독 아래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대부분 다시 발탁됐다. 오현규(수원 삼성)는 최초로 A대표팀에 뽑혔다. 9월 열린 코스타리카, 카메룬과의 2연전에 제외된 엄원상(울산 현대), 김진규(전북 현대), 구성윤(무소속), 박지수, 고승범(이상 김천 상무), 박민규(수원FC) 등이 다시 뽑혔다.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 참가하는 팀의 선수들은 소집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해외파 선수 중 사우디 리그에서 뛰는 김승규(알샤바브)와 카타르 리그의 정우영(알사드)은 소속 팀의 양해를 얻어 소집일에 정상적으로 합류한다. 일본 J리그의 권경원(감바 오사카), 중국 슈퍼리그의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소속팀과 협의가 이뤄지면 소집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파주NFC(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다. 다음 달 11일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11월 12일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할 최종 엔트리 26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로 출국하기 전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적절한 훈련 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소집하게 됐다.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 선수들의 기량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기회로도 활용할 것"이라며 "11월 11일 평가전은 그동안 준비해 온 것들을 확인하고, 월드컵 첫 경기까지 신체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2.10.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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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에 13경기 만의 승리 안긴 제카, 30라운드 MVP

프로축구 대구FC의 제카가 K리그1 30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제카는 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전반 18분 골을 터뜨렸다. 이는 대구의 K리그1 12경기 무승 탈출을 이끈 결승골이었다. 대구는 앞서 리그에서 6무 6패의 부진에 시달렸다. 이날 대구는 제카의 한 방으로 1-0으로 이겨, 13경기 만에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8일 함께 발표한 30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은 제카를 필두로 마틴 아담(울산), 라스(수원FC) 등 외국인 선수로 채워졌다. 미드필더로는 박민규(수원FC)·이진용(대구)·이강현(인천)·김태환(울산)이, 수비수로는 조진우(대구)·델브리지(인천)·박지수(김천)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는 박배종(수원FC)이 베스터11에 뽑혔다. 라운드 베스트 매치로는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수원FC 1-0 승)가 뽑혔고, 베스트 팀은 대구가 차지했다. 이형석 기자 2022.09.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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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이션 가동' 벤투호, 홍콩과 동아시안컵 2차전 선발 공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홍콩을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일본 이와이현 도요타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홍콩과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 홍콩은 이보다 한참 낮은 145위다. 대회 4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홍콩을 꺾고 지난 중국과 1차전(3-0 승)에 이어 2연승을 노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홍콩을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선발 명단에 따르면 최전방은 조영욱(FC서울)이 책임진다. 조영욱은 이번이 A매치 3번째 경기인데 선발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측면은 송민규(전북 현대) 강성진(서울)이 책임진다. 강성진도 첫 선발이다. 중원은 김진규(전북) 김동현(강원FC) 이기혁(수원FC)으로 구성됐다. 수비는 홍철(대구FC)을 비롯해 이재익(서울 이랜드) 박지수(김천 상무) 김문환(전북)이 맡는다. 골키퍼 장갑은 생애 처음으로 A매치에 나서는 송범근(전북)이 낀다. 지난 중국전에 비교하면 11명 전원이 새 얼굴로 나선다. 김영서 기자 2022.07.24 15:56
국가대표

벤투 감독, 6월 A매치 명단 발표··· "역대 소집 중 가장 어려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6월 A매치 소집 명단이 보여주는 메시지다. 대한축구협회(KFA)가 23일 비대면으로 마련한 6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은 “최선의 명단을 꾸리려고 했다. 몇몇 선수들이 부상 관련 이슈가 있다. 김민재, 박지수, 이재성 등은 그동안 대부분의 소집에 함께한 선수들이다. (대신) 2명의 선수가 새롭게 소집됐다. 대표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시름 중이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와 박지수(김천 상무)가 소속팀에서 당한 부상 탓에 6월 A매치에 소집되지 못했다. 명단에 포함됐지만, 김진수(전북 현대)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벤투 감독은 “정보가 필요하다. 전북과 소통 중”이라고 했다.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도 부상 탓에 명단 제외됐다. 강팀들을 연이어 만나는 상황에서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렸다. 대표팀은 오는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첫 평가전을 가진다. 이후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28위),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50위) 등 남미 팀과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전방 압박이 강한 팀을 상대해야 하는데 김민재, 박지수 등 핵심 수비수가 빠졌다. 벤투 감독은 “이번 소집은 이전과 다르다. 역대 소집 중 가장 어려운 소집이 될 것 같다. 받아들여야 한다. 일정, 상대 팀에 관해 이야기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강팀들을 어떻게 상대할지가 중요하다. 어려운 상황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서 최선의 방책을 찾아야 한다.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길지 않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수비수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과 미드필더 김동현(강원FC)를 A대표팀에 처음 발탁했다. 조유민은 소속팀 대전을 K리그2(2부) 3위로 이끄는 센터백 자원이다. 김민재 자리에 투입할 수 있다. 조유민 발탁 이유에 대해 벤투 감독은 “센터백 포지션에서 잘 경쟁하고, 좋은 적극성을 보인다. 빌드업(build-up·공격전개)이 좋다. 기술적으로 올바르게 이행한다”고 밝혔다. 대표팀 공격수들이 최근 소속팀에서 부진했다. 황의조(보르도)는 최근 6경기 연속 침묵했다. 황희찬(울버햄튼)은 지난 2월 아스널(영국)을 상대로 리그 5호 골을 넣은 후 3개월 동안 골 맛을 못 봤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서 어떤 걸 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소속 구단과 우리가 요구하는 게 다를 수 있다. 비교하는 건 옳지 않다”고 짚었다. 벤투 감독은 공격 라인을 올려 강한 전방 압박을 가하는 남미 팀들을 상대로 대표팀의 전술을 점검할 예정이다. 그는 “상대할 세 팀 모두 남미 팀이지만 각각 다르다. 경쟁을 잘하는 팀이다. 강한 적극성을 보여주는 팀이다. 6월 소집에서 이런 점을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 6월 A매치 소집 명단(28명)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조현우(울산) 김동준(제주) 송범근(전북) 수비수=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정승현(김천) 조유민(대전) 이용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 홍철(대구) 박민규(수원FC) 미드필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 김진규 송민규 (이상 전북) 김동현(강원) 황인범 나상호(이상 서울) 고승범 권창훈(이상 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공격수= 황의조(보르도) 조규성(김천) 2022.05.23 17:24
축구

'손흥민 포함' 벤투호, 3월 소집명단 발표··· "조 1위 달성하겠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최정예 멤버를 꾸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4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10차전을 앞두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오는 24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최종예선 홈 9차전을 치른다. 이후 29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최종예선 원정 10차전을 갖는다. 대표팀 선수들은 21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한다. 부상 때문에 지난 1월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던 손흥민(토트넘)이 이번에 복귀한다. 부상 우려가 있던 황희찬(울버햄튼)도 포함됐다. 황희찬은 지난 13일 에버턴과 리그 경기에서 킥오프 15분 만에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벤치로 물러났다. '주포' 황의조(보르도)도 이름을 올렸다. 측면 수비수 박민규(수원FC)는 A매치에 처음으로 발탁됐다. 벤투 감독은 "좋은 기술을 가진 선수다.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좋은 옵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수비수 이재익(서울 이랜드)도 오랜만에 호출됐다. 김영권(울산 현대)은 최종예선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고, 권경원(감바 오사카)은 컨디션을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벤투 감독은 조 1위를 노리고 있다. 한국(승점 20)은 이란(승점 22)와 A조 선두 싸움을 하고 있다. 한국이 이란을 꺾으면 조 선두를 탈환할 수 있다. 통산 전적은 한국이 9승 10무 13패로 열세다. 벤투 감독은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FIFA 랭킹 29위 한국이 최종예선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FIFA 랭킹 포인트가 올라가 본선에서 3번 포트로 배정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월드컵 조 추첨은 FIFA 랭킹을 기준으로 포트를 분류해 진행된다. 상위 포트에 포함되면 조별리그에서 강팀을 피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약한 팀과 한 조에 편성된다. 김영서 기자 ◇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3월 소집명단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김동준(제주) 수비수: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김민재(페네르바체), 권경원(감바 오사카), 박지수(김천 상무), 이재익(서울 이랜드), 윤종규(FC서울), 김진수(전북), 박민규(수원FC) 미드필더: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김진규(부산),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알 사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FC서울) 공격수: 황의조(보르도), 조규성(김천) 2022.03.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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